(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수영 천재' 황선우(18·서울체고)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출격 준비를 마쳤다.
황선우는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전날 100m 자유형 준결승에서 47초 56으로 전체 4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 기록으로 황선우는 중국의 닝저타오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7일에는 100m 자유형 예선에서 47초 97초로 박태환을 넘어서 한국 자유형 100m 기록을 경신했다.
황선우는 지난 27일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7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에서 황선우는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150m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졌고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황선우는 단거리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200m보다 짧은 100m에서 메달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황선우가 이번 100m 자유형 결승에 출전하는 것은 아시아 선수로서 65년 만이다. 지난 1956년 멜버른 대회에서 일본의 다니 아쓰시가 결선에 오른 것이 마지막. 여기에 황선우는 아시아 선수로서 69년 만에 메달을 정조준한다. 마지막 입상은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가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었다. 황선우가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도쿄에서 시동을 건다. 한국은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도쿄 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 이스라엘과 격돌한다. 13년 만에 야구 종목이 올림픽에서 부활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대회 2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영건 에이스' 원태인이 이스라엘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15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원태인은 이번에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하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올해 원태인이 보여준 기량을 신뢰하며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과연 한국은 첫 단추를 잘 꿰매며 금빛 사냥에 청신호를 켤 수 있을까, 그들의 출발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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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