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혈액암을 이겨내고 매트 위로 복귀한 인교돈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 올림픽랭킹 2위)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준결승에서 '복병' 데얀 지오르지브스키(북마케도니아, 올림픽랭킹 14위)에 6-12로 패배했다.
인교돈은 1라운드부터 주먹 공격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상대 역시 인교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점수를 더 벌리지 못하고 1-0으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서 인교돈은 감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몸통을 연속으로 맞아 4점을 실점하며 1-5로 끌려갔다. 두 차례 주먹 공격에 성공해 2점을 따라잡았다. 3-5로 2라운드가 종료됐다.
승부는 3라운드에 갈렸다. 라운드 초반 상대에게 몸통 발차기를 맞았다. 몸통 부위 주먹 공격으로 1점을 추가해 4-7로 따라붙었지만, 공격에 들어가다 상대 발차기에 맞았다. 몸통 발 공격 2회와 주먹 공격에 당하며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결국 6-1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인교돈은 2019년 모스크바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또 세계태권도연맹 선정 2019년 올해의 베스트 킥 상을 받기도 했다.
인교돈은 잠시 후 오후 8시 45분,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