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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쉬운 최전방-최후방...토너먼트 전에 살아나야 [올림픽 축구]

기사입력 2021.07.26 05:00 / 기사수정 2021.07.25 23: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전방과 최후방의 아쉬움은 여전히 존재했다.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반드시 두 포지션이 모두 살아나야 한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5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 루마니아전에서 4-0 완승을 했다. 대표팀은 1승 1패를 기록했고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2선 공격수들이 모두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준이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이동경과 엄원상, 그리고 교체 투입된 권창훈과 이강인도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 감각을 보여주며 도합 3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황의조와 골키퍼 송범근은 약간의 아쉬움을 보였다. 황의조는 후반 6분 결정적인 권창훈의 키패스를 받아 침투에 성공했고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한 번 주춤한 황의조는 이어 때린 슈팅이 골키퍼의 얼굴을 맞고 나와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런 장면이 나왔다면 황의조가 절대 놓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당시 절정의 결정력을 보여줬던 때와 비교하면 이날 황의조의 결정력은 아쉬웠다. 전반 11분에도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앞에서 이동준이 돌려놓은 볼을 발을 갖다 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3분 이강인과 교체되기 전까지 총 3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 2개가 유효 슛으로 연결됐지만 아쉽게 모두 선방에 막혔다. 아직 이번 대회 첫 득점을 신고하지 못한 그는 온두라스전에서 득점을 신고해야 다시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송범근 골키퍼 역시 불안한 모습을 이날 보여줬다. 전반 33분 상대의 압박에 원두재가 빠르게 송범근에게 백패스를 했고 다시 압박이 들어오자 손으로 잡아 간접프리킥을 내줬다. 선수들은 주심에게 상대의 발을 맞았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송범근은 빠르게 앞으로 나가 팔로 선방해 위기를 넘겼다. 스스로 만들었던 상황을 스스로 정리하면서 상황을 종료시켰다. 

그러나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대표팀의 입장에서 이런 실수는 다시 나와선 안 된다. 특히 송범근은 올림픽 직전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도 역전 골을 허용할 때 볼을 흘리는 실수를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실점과 연결될 수 있는 실수를 최근 몇 차례 하면서 안정감에 물음표가 여전히 남아있다. 

다행히 상대의 퇴장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송범근 골키퍼가 압박을 크게 받는 상황은 없었지만 긴박한 상황이 연출될 토너먼트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이제 최전방과 최후방이 살아날 일만 남았다. 이틀 뒤 열리는 온두라스전에서 두 선수의 맹활약이 나올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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