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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얼굴천재' 차은우의 연기돌 도약,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기사입력 2021.07.26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8년 7월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케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범 PD를 비롯해 배우 임수향, 아스트로 차은우, 조우리, 곽동연 등이 참석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때부터 못생긴 외모로 괴롭힘을 당해온 강미래(임수향 분)가 성형수술을 감행한 뒤 대학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캠퍼스 성장 드라마다. 달라진 인생을 기대했지만, 중학교 동창이자 '얼굴 천재' 도경석(차은우)와 미스터리한 자연미인 현수아(조우리)를 만나면서 좌충우돌을 겪는다.




이날 최성범 PD는 웹툰의 메시지에 대해 "성형을 해서 인생 역전한 여주인공의 삶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했지만, 다시 성형한 이미지 때문에 사회적 편견 안에서 또 다른 콤플렉스를 갖게 되는 걸 보여준 원작의 주제의식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게 청춘물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주인공 강미래 역의 임수향은 "캠퍼스물 같지만 묵직한 메시지가 있다. 주인공으로서 그걸 잘 전달하고 싶었다. 내가 가장 포인트로 둔 지점은 미래의 성장이다. 초반에는 미래가 완벽하지 않은 인물이다. 소심하고 말도 잘 못 하고 당하기만 하고 트라우마가 많다. 이런 모습이 경석이나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 같이 성장해나가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꿈을 좇는다. 그런 용기 있는 모습을 응원하고, 성장에 포인트를 두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언제 어디서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인 도경석 역으로 캐스팅 되어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타고난 좋은 머리, 부유한 집안까지 다 가진 듯하지만, 사실 가정환경에 상처를 지녔다. 무뚝뚝하고 차갑게 보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선입견으로 평가하지 않고 감정에 솔직하며 따뜻함을 지닌 ‘츤데레’이자 사이다 매력 가득한 ‘선택적 철벽남’이다.

차은우는 "도경석이 '얼굴천재' 등 멋있는 친구로 나오는데 제가 경석이라는 캐릭터를 맡게 되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 연기하면서 경석이와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의 평소 이미지가 도경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저의 이미지와 경석이의 이미지가 다르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안다. 이 질문은 오디션 때 감독님이 저에게 하시기도 했다"며 "경석이와 내가 공통점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사실 가장 가까운 아스트로 멤버들이나 회사분들, 매니저분들은 잘 맞는다고 얘기한다. 경석이랑 솔직한 부분에 있어서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경석이가 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곽동연은 임수향을 가운데 두고 차은우와 사랑의 라이벌이 된 것에 대해 "연적이 차은우라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볼 때마다 놀란다. 현장에서 볼 때마다 왜 이렇게 잘생겼지? 오늘은 약간 귀여우면서 잘생기고 어제는 섹시하게 잘생기고. 그래서 부담스럽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경석이와 연우영은 가진 매력이 너무 다르다. 경석이는 사람을 대하고 그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게 서툰 반면에 우영이는 본인 나이보다도 더 성숙한 인물이다. 대화법에 있어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에서도 그렇다. 경석이의 까칠함과 다른 우영이의 따뜻한 말이나 관계 그것이 우영이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제외하면 100% 패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9월 15일 방영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최종회는 시청률 전국 5.8%(유료가구기준), 수도권 6.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수향과 차은우는 기대를 넘어서는 시너지를 발휘하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차은우는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2017년 KBS 2TV 드라마 '최고의 한방'으로 본격적으로 연기 행보에 나선 차은우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첫 주연으로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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