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간판 이대훈(29)이 16강에서 떨어졌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를 상대로 골든 라운드 끝에 19-21로 졌다.
몸통과 주먹이 동시에 들어가며 점수를 얻었다. 계속해서 리드를 지키던 이대훈은 라운드 종료 31초를 남기고 머리에 발을 적중시켰고 이어 몸통에도 발차기를 꽂으며 점수를 획득했다. 1라운드에서는 10-3으로 크게 앞섰다.
2라운드에서는 이대훈의 발차기와 라시토프의 주먹이 서로 교차하며 시작했다. 라시토프의 공격이 거세졌지만 이대훈은 노련한 방어로 실점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다. 라시토프가 거리를 좁혔지만 2라운드는 17-11로 마무리했다.
위기도 있었다. 이대훈은 3라운드 초반 공격을 허용하며 2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라시토프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지만 이대훈은 지친 상황에서도 머리 공격을 피하는 등 방어에 집중했다.
이대훈은 종료 20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19-18로 역전당했지만 종료 직전 몸통에 발을 꽂으며 승부를 골든 라운드로 끌고 갔다. 이제부터는 1분 안에 2점을 먼저 내야 했다.
하지만 이대훈은 라시토프의 기습적인 공격에 2점을 허용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금메달이 절실했던 이대훈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