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푸른 봄' 박지훈과 배인혁의 일상에 또다시 균열이 찾아온다.
20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푸른 봄')은 '멀리서 보면' 청춘일지도 모를, 20대들의 고군분투 리얼 성장드라마다.
'푸른 봄'은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와 다채로운 인물들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결말만을 남겨두고 있다. 19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여준(박지훈 분)이 아버지의 폭력에 정면으로 맞서며 비로소 자유를 찾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20일 '푸른 봄' 네이버 TV 공식 채널에는 '냄새가 어디까지 퍼지려나~? 혼자 먹기 너무 많은데?'라는 제목의 최종회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냉전 상태에 돌입한 듯 대화조차 제대로 나누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남수현(배인혁)은 여준의 기척을 느끼고 소파에 누워 억지로 잠을 청한다.
그가 자는 척하는 것을 눈치챈 여준은 "야식이 당기네. 피자? 치킨? 떡볶이?"라고 혼잣말을 하며 주의를 끌었다. 그러나 묵묵부답인 남수현의 태도에 입을 삐죽이며 부엌으로 향해 이들 사이에 어째서 서먹한 기류가 흐르는지 궁금해진다. 이어 떡볶이를 요리한 여준은 "혼자 먹기 너무 많은데. 별수 없지. 버려야겠다"라고 중얼거렸다. 이를 몰래 듣던 남수현은 못 이기는 척 식탁에 달려와 그와 함께 식사를 시작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나 반갑게 포크를 드는 것도 잠시, 여전히 뭔가 앙금이 남은 듯 까칠함이 묻어 있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이들이 다퉜음을 짐작게한다. 그런가 하면 이전까지 서로의 아픔을 다독여 주며 부쩍 가까워졌던 여준과 남수현이 또다시 기 싸움을 벌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만의 특별한 야식 시간에 과연 어떤 대화가 오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푸른 봄'은 20일 오후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선공개 영상 캡처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