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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선두 공고히' 오타니, 34호포 폭발…블게주와 3개 차

기사입력 2021.07.19 10:43 / 기사수정 2021.07.19 10:4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후반기 첫 대포가 가동됐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오타니는 1사에서 첫 타격에 임했다. 선발 로건 길버트를 상대했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와 5회는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3회 오타니는 2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5회도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7회 오타니는 행운의 안타를 생산했다. 1사에서 좌완 앤서니 미시에위츠와 맞붙었고 초구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1루수 방면으로 향한 땅볼이었지만, 오타니의 전력 질주는 안타로 연결됐다. 이는 후반기 첫 안타였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의기양양해졌다. 9회 2사 3루에서 우완 폴 제발트와 맞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시즌 34호 홈런이었다. 후반기 첫 안타에 이어 홈런포를 폭발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고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3개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맹위를 떨치며 후반기 괴물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3에서 0.277로 소폭 올랐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맹타에도 4-7로 패했다. 연승이 무산된 에인절스는 46승 46패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위 시애틀과는 3경기 차이가 난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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