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 AC 밀란 메디컬 테스트...계약 마무리 단계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밀란과의 이적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올리비에 지루와 AC밀란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고 보도했다. 현재 밀라노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AC밀란은 지루의 이적료로 200만 유로(한화 약 26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루는 6월 첼시와의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다시 1년 재계약을 맺은 바 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 팀을 옮긴다.

스카이 스포츠는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100만+100만의 총 200만 유로로 파악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기타 조항에 따라 보너스로 지급되는 금액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첼시로 이적한 지루는 매년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인기 매물'이었다. 첼시에서 늦은 시간 조커로 투입된던 지루는 런던의 라이벌 클럽 토트넘 홋스퍼와 인터밀란, AC 밀란 등 이탈리아 팀들이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번 메디컬 테스트로 AC밀란으로의 이적이 거의 확정되면서 2012년 아스널을 시작으로 9년간 누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지루는 아스널과 첼시에서 공식전 총 372경기에 나서 144골을 기록했다. 이런 지루의 이적에 AC밀란의 '터줏대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우리 팀에는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가 많지 않다. 지루는 훌륭한 경험을 보유한 선수다. 그가 온다면 환영해줄 것이다. 나는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어디서나 왕은 많다. 그러나 어차피 신은 나 한 명밖에 존재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즐라탄 스러운' 환영 인사를 건넸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