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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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원 2단, 정관장배 7연승 … 역대 최고기록

기사입력 2011.01.14 18:21 / 기사수정 2011.01.14 18:58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설마설마 하던 문도원 2단이 결국 일을 내고야 말았다.

1월 8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의 선두타자로 나선 문도원 2단이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5단 마저 꺾으며 정관장배 7연승을 달성했다.

정관장배 7연승은 이전에는 찾아 볼 수 없는 기록이다. 8일부터 14일 7일간 문도원 2단은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1차 중국대회를 싹슬이 해버린 것이다. 지금까지의 정관장배 최고기록은 중국의 송용혜 5단이 세운 6연승.

"도대체 문도원 2단이 누구지?" 라며 반신반의 하던 바둑팬들도 이제서야 문도원 2단의 진가를 인정하고 대기록을 달성한 문도원 2단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세계기전 신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되었다. 세계기전 기록은 97년 제 5회 진로배에서 서봉수 9단이 달성한 9연승이다.

문도원 2단이 7연승을 달성면서 중국선수 2명, 일본선수 1명이 남아있다. 지금 문도원 2단의 기세를 보면 2차 대회에서 3연승해 10전 전승으로 대회를 마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간 종중반에서 역전승을 일궈내며 바둑팬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던 반면 오늘의 7연승은 중반이후 주도권을 잡고 일궈낸 시원한 3집반 승이다.

2차 대회에서 문도원 2단이 꿈같은 3연승을 하게되면 대회는 끝난다.

한편,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바둑TV와 세계사이버기원이 공동주최하는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다.

[사진= '문도원 2단'ⓒ 엑스포츠뉴스DB]





류지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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