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후안 소토(23·워싱턴 내셔널스)가 대어를 낚았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가 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열렸다.
이날 홈런더비에는 홈런 선두 오타니를 비롯해 조이 갈로(텍사스), 맷 올슨(오클랜드),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피트 알론소(메츠),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 스토리(콜로라도), 소토가 출전했다.
홈런더비는 3라운드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고 1, 2라운드는 3분, 결승은 2분 동안 진행된다. 475피트(약 144.8m) 이상의 비거리를 기록하면 30초의 보너스 타임이 주어진다. 라운드 당 보너스 타임은 최대 1분까지 주어진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탑시드 오타니와 8번시드 소토였다. 먼저 타격에 임한 소토는 적극적으로 밀고 당기며 1분 18초 동안 홈런 9개를 폭발했다. 그러나 오히려 타임아웃 이후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남은 1분 42초에 홈런 9개를 추가했다. 1분의 보너스타임에서도 주춤한 소토는 총 22개를 기록했다.
이번 홈런 더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오타니는 초반에 난조를 보였다. 30초 동안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고 50초가 되어서야 첫 홈런을 터트렸다. 전반적으로 타구를 띄우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1분 20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부른 오타니는 홈런 5개에 그쳤다. 그러나 오타니는 남은 시간에 11개를 몰아쳤고 보너스타임에서도 6개를 추가하며 22개 아치를 그렸다.
소토와 오타니는 홈런 22개로 동률을 이루며 1분 동안 재대결을 펼쳤다. 소토는 초반에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감을 되찾았고 6개를 터트렸다. 이에 맞선 오타니도 똑같이 6개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소토와 오타니는 각각 3번의 스윙 기회에서 4강 진출을 결정 짓게 되었다. 괴력의 소토는 3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모두 담장을 넘겨버렸다. 반면 오타니는 첫 기회부터 홈런을 터트리지 못하며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