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19점' 전자랜드, 동부 잡고 공동선두 복귀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전자랜드가 동부에 역전승을 거두고 하루 만에 공동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인전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6-75로 승리했다.

문태종은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등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서장훈과 허버트 힐이 각각 18득점, 16득점을 기록했다. 동부에서는 로드 벤슨이 31득점-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 속에 빛이 바랬다.

초반 기선은 동부가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동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고, 2쿼터 초반까지 8득점에 묶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 실책 6개 포함 2쿼터까지 8개의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동부는 2쿼터까지 13득점-8리바운드를 올린 벤슨의 활약을 앞세워 36-23, 13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서장훈-문태종-힐의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장훈-문태종-힐은 3쿼터에 팀이 올린 28점 중 27점을 합작했다.

동부는 3쿼터 중반, 김주성이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진 사이 전자랜드에 맹추격을 허용하며 52-51, 1점 차 리드 속에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후반까지 3점 차 이내의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2분가량을 남겨놓고도 양 팀은 64-64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승부를 벌였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전자랜드의 손을 들어줬다. 전자랜드는 문태종-맥카스킬-서장훈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71-66으로 달아나며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동부는 73-76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토마스가 얻은 자유투 3개 중 1개를 실패하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사진 = 문태종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