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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대표팀 대만 물리치고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07.06.10 02:40 / 기사수정 2007.06.10 02:40

이성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성필]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 확보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 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80-7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1쿼터 박정은(16점 10리바운드)이 11점을 몰아넣으며 대만에 26-20으로 앞서나갔다. 대만의 그러나 2쿼터부터 체력에 부담이 온 한국은 대만에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2쿼터 종료 2분 26초를 남기고 대만에 32-33으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대만의 강력한 맨투맨 수비는 한국을 흔들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진미정(11득점)이 2쿼터 종료와 함께 천금의 3점 버저비터로 2점차로 앞서며 끝낼 수 있었다.

진미정의 귀중한 3점 슛하나는 3쿼터 시작을 편하게 만들었다. 10분의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하고 나온 한국은 변연하(19득점)가 대만의 추격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12점을 쏟아 부으며 쿼터 종료 5분 18초를 남기고 56-43으로 점수를 벌렸다.

점수가 벌어지자 유수종 감독은 거탑 하은주(7득점)를 투입 높이를 이용한 농구를 시도했다. 하은주는 기대대로 득점과 리바운드를 하며 팀 플레이를 잘 맞춰 나갔고 김정은(7득점)의 3점 슛이 터지면서 한국은 63-52, 11점차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은주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블록슛을 보여주며 대만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후 한국의 득점은 이어졌다. 진미정이 2개의 3점 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는 71-54, 17점차로 벌어졌고 유수종 감독은 정선민과 변연하를 쉬게 했다.

그러나 이들이 빠지면서 한국의 경기 운영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대만이 3점 슛 3개를 터트리며 경기종료 3분 13초를 남기고 73-67까지 쫓아왔다. 이후에도 한국은 라인을 밟아 대만에 공격권을 내주는 등 불안한 경기를 지속하며 홈 팬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했다. 

하지만, 한국은 하은주의 높이 위력이 다시 발휘되면서 경기를 리드한 끝에 대만의 막판 추격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갔다.



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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