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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야구 실현' 오타니, 시즌 4승+7이닝 2실점…타격은 2루타 쾅

기사입력 2021.07.07 13:58 / 기사수정 2021.07.07 13:5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 타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되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1회 한 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오타니는 2회와 3회를 삼자 범퇴로 끝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알렉스 버두고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묶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 타자들을 삼자 범퇴로 처리한 오타니는 6회 또다시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코노 웡에 2루타를 맞았고 J.D. 마르티네스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하며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6회 추가점을 허락지 않았고 7회도 안타 하나만을 내주며 실점 없이 타선을 봉쇄했다. 

7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무리한 오타니는 마운드 바통을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넘겼다. 이날 오타니는 7이닝(89구)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앓고 있던 오타니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이상적이었다.  

타격에서도 오타니는 제 몫을 다했다. 1회 무사 2루에서 오타니는 나단 이발디의 2구를 통타해 1타점 우전 2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오타니는 삼진 2개와 뜬공에 그치며 타격을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76으로 소폭 떨어졌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퍼포먼스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에인절스는 43승 42패를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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