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복귀 후 7타수 4안타 2타점. 이학주가 돌아왔다.
이학주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0 강우콜드승을 이끌어냈다.
복귀 후 2경기 연속 안타에 두 번째 경기에선 3안타 맹타까지, 이학주가 적시에 돌아와 타선에 힘을 보탰다. 3연패 늪에 빠지며 4위까지 추락했던 팀도 이학주 복귀와 함께 3연승(복귀 후 2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사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이학주의 복귀는 불투명해보였다. 2군에서 3할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음에도 허삼영 감독의 답변은 “아직”이었다. 1군에서 이미 김지찬과 강한울이 이학주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었기에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없었고, 허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이학주를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랬던 이학주가 7월 2일 1군에 복귀했다. 지난 5월 19일 말소된 뒤 약 45일 만의 콜업이었다. 6월 중순 이후 김지찬의 실책이 급증하고 강한울의 타격 지표 역시 주춤하던 상황에서 복귀했다. 허삼영 감독이 말한 ‘체력이 떨어진 타이밍’이었다. 그리고 이학주는 올라오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학주의 복귀로 삼성 타선은 완전체가 됐다. 시즌 전 삼성의 베스트 라인업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김상수 혹은 박해민이 구성할 리드오프에 피렐라, 구자욱, 오재일, 김동엽이 구축할 중심타선, 강민호, 이원석이 버티는 중간 라인에 이학주의 하위타선까지. 하지만 이 라인업은 선수들의 줄부상과 이학주의 부진 말소로 제대로 구성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2일, 이학주의 복귀와 함께 처음으로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까지 성공적인 데뷔전(3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치르면서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6월말 주춤했던 삼성이 7월 이들의 합류로 상승세에 다시 탄력을 받았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