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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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가빌리오 첫 등판? 모처럼 마음 편하게 봤습니다"

기사입력 2021.07.03 16:0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새 외국인투수 샘 가빌리오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가빌리오는 지난 3일 문학 롯데전에 처음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3회 1실점을 했고, 6회 올라와 3실점을 하고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투구수 77개로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 144km/h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와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 소화를 하는 투수, 선발진이 대거 빠진 SSG가 기다렸던 유형의 투수였다.

3일 김원형 감독은 "결과적으로 6회 2사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모처럼 마음 편하게 봤다.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는 아니지만 투심,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안정적으로 제구를 보여줘 조금만 더 KBO 타자들을 알아가고 적응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게 볼을 던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아직은 몸이 100% 상태가 아닌 것 같은데도 초반에 좋은 무브먼트를 보였다. 슬라이더, 투심으로 타자들을 잡으면서 5회까지 정타가 많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 앞으로가 기대되는 투구였다"며 "내가 볼 땐 (이)재원이가 가빌리오를 위해 가빌리오가 그동안 미국에서 해왔던 패턴으로 했던 것 같다. 던지는 걸 보니까 제구에 대한 걱정은 없겠더라. 투구폼이나 운영을 종합적으로 보면 조금만 변화를 주면 더 치기 쉽지 않은 볼을 던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기존 선발 세 명이 빠지며 어려운 마운드 운영을 했던 SSG는 가빌리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원형 감독은 "얼굴 자체도 착하게 생겼고, 기본적인 태도들이 신사라고 해야 하나. 며칠 안 됐지만 스스로 얘기 듣고 배우려고 하는 모습도 있는 것 같다"면서 "근데 타자들도 마찬가지지만 투수들은 자기 만의 고집은 있어야 한다. 마운드에서 그런 고집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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