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브라질이 제주스의 퇴장에도 칠레를 제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니우통 산투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 칠레와의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헤낭 로지-티아고 실바-마르퀴뇨스-다닐루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프레드-카세미루가 중원에서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히샤를리송-후니오르 네이마르-가브리엘 제주스가 공격 2선에 나섰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칠레의 골문을 겨냥했다.
칠레는 5-3-2 전형으로 맞섰다.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를 비롯해 에우헤니오 메나-세바스티안 베가스-가리 메델-프란시스코 시에랄타-마우리시오 이슬라가 골문을 지켰다. 그 위로 차를레스 아랑기스-에릭 풀가르-아르투로 비달이 중원을 맡았고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알렉시스 산체스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 속에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효과적인 공격을 펼친 팀은 브라질이었다.
전반 21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박스 안쪽에 머무르던 피르미누는 발을 정확히 갖다 대지 못했다.
이후 전반 31분 네이마르가 쇄도하던 다닐루에게 공을 연결했다. 다닐루는 공을 받아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곧이어 32분 칠레가 공격에 나섰다. 공을 돌리며 브라질의 박스 근처까지 올라간 메나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높이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티아구 실바가 헤더로 공을 걷어낸 공은 풀가르 앞으로 떨어졌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브라질의 득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졌다. 칠레의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네이마르는 피르미누와 교체 투입된 루카스 파케타와 패스를 주고받았고 칠레의 수비진은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다. 파케타는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칠레의 골망을 흔들며 1-0 리드를 잡았다.
득점 직후 변수가 생겼다. 후반 4분 공을 향해 발을 높이 들었던 제주스는 그대로 메나의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고민 없이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내렸다.
칠레가 수적 우위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8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풀가르가 찬 프리킥은 살짝 뜨며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4분, 칠레는 득점에 성공했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확인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칠레는 브라질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공격수만 5명을 투입한 칠레였지만, 브라질의 에데르송 골키퍼와 두 줄 수비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정규 시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브라질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