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08 01:46 / 기사수정 2007.06.08 01:46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유수종 감독이 지난 3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자신했다.
유 감독은 중국과의 경기를 극적으로 승리(83-80)한 뒤 한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13점 정도로 패해도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만큼 애초 정한 목표대로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소감에서 "전반에 체력을 소진하는 바람에 후반 체력 안배가 잘못되어 추격을 허용했다"면서도 "1차 목표를 달성한 만큼 남은 시간 휴식을 취해 올림픽 출전 티켓을 꼭 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팀이 1.5군이라는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며 "오히려 상대가 편안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대조적인 경기력의 이유를 밝혔다.
중국의 기술적인 부분을 평가해 달라는 지적에 유 감독은 "1년 6개월 동안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경력이 있는데 선수층이 넓고 1.5군이라지만 대표급 선수가 4명이나 된다"며 "이들이 유소년 때부터 기본기를 익혀와 다양한 자원으로 성장한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막판 추격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3쿼터를 큰 점수로 벌린 뒤 쉬는 게 목표였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마음만 먹으면 이길 자신이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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