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별도의 동기부여는 필요 없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치러지는 벨기에와의 UEFA 유로 2020 8강 맞대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속되는 연승 행진에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장 키엘리니는 "이런 큰 경기를 앞둔 우리에게 별도의 동기부여는 필요 없다. 경기장에 발을 딛자마자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경기는 멋진 승부가 될 것이고 아주 작은 부분에서의 차이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엘리니는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와 2020/21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각각 유벤투스와 인테르 소속으로 두 차례 맞붙었다. 첫 번째 맞대결인 18라운드 경기는 키엘리니와 루카쿠가 모두 선발 출전했다. 2-0으로 루카쿠의 인테르가 승리했지만,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두 번째 맞대결은 37라운드였다. 두 선수는 선발로 출전했고 3-2로 키엘리니의 유벤투스가 승리를 챙겼다. 루카쿠는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키엘리니는 루카쿠를 언급했다. 그는 "인테르에서 멋진 시즌을 보내며 우승을 이끈 루카쿠를 존경한다. 그를 막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벨기에의 선수단에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너무도 많기에 루카쿠만 이야기하는 것은 선수단을 모욕하는 것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벨기에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할 것이다. 우리만의 경기를 펼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스트리아와의 16강전에서 배웠듯이 이번 대회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벨기에가 세계 최고의 팀인 것은 맞지만, 모든 경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