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55년 만의 기념비적인 승리에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16강 7경기 '숙적' 독일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가 독일을 상대로 메이저 대회에서 55년 만에 승리한 기념비적인 경기였다.
이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한 순간에 가한 압박을 통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맨-투-맨 압박을 가했고, 선발 출전한 풀백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이 그들의 경험을 통해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토니 크루스가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선수들이 90분 내내 보여준 열정과 두뇌를 이용한 플레이가 나를 기쁘게 했다"라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토너먼트 단판전에서 독일을 꺾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의 승리는 커다란 성과이다. 우리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전술을 노출했고 지금부터 엄청난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8강 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투지 넘치는 수비로 SOM(Star of the Match)에 선정된 해리 매과이어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으로서가 아닌 팀으로서 훌륭하다. 최전방에서부터 시작해 다 같이 무실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고 점유할 수 있었다. 나 자신과 팀원, 팬, 그리고 잉글랜드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멋진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대표팀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7월 4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스웨덴을 물리치 올라온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UEFA 유로 2020 8강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