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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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김민구 은퇴 공식 발표

기사입력 2021.06.30 01:0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한 김민구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민구는 29일 구단을 통해"몸 상태가 프로 생활을 이어 가기 어렵겠다고 판단해 구단과 상의 후 은퇴를 결정했다"며 "스스로에게도 아쉽고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제2의 인생에서도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아껴 주신 모든 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일상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김민구는 2013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2순위로 전주KCC에 입단했다. 당시 전체 1순위 김종규, 3순위 두경민과 함께 대학리그를 호령하며 경희대 빅3라는 별명을 가졌던 김민구는 데뷔 후 맹활약했고. 4학년이던 2013년 여름에는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아시아 베스트5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데뷔 첫 시즌 김민구는 평균 13.4득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부주의한 사고로 수술대에 오르며 오랜 재활 기간을 가져야 했다. 2019-2020시즌 원주DB로 소속을 옮기며 37경기에 출전해 평균 19분 26초를 소화하며 7득점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와 2억3,000만 원에 FA 계약을 맺고 입단했지만 1시즌 만에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사유는 몸 상태다. 스스로 프로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민구는 "농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전주 KCC, 원주 DB, 현대모비스의 모든 코칭스태프, 동료, 관계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과분한 사랑으로 큰 힘이 되어 주신 팬 분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구는 은퇴 이후 스킬 트레이너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한때 KBL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민구는 7월 10일부터 새로 오픈하는 Prime Time의 트레이너로 프로 선수, 유소년, 일반인에게 농구 스킬을 알려주며 농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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