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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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하기만 해봐"...베니테스 감독 향한 협박, 수사 시작

기사입력 2021.06.29 04:29 / 기사수정 2021.06.29 09:3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에버튼에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BBC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자택 근처에 협박성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27일 BBC는 "에버튼이 라파엘 베니테스 전 리버풀 감독의 선임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베니테스가 과거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지역 라이벌 리버풀서 사령탑을 지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리버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는 등 리버풀을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베니테스 감독의 선임이 알려지자 현지 에버튼 팬이 집단 항의에 나섰다. 그들은 베니테스 감독이 2007년 에버튼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에버튼을 낮추면서 리버풀을 상대적으로 높이기 위한 발언이었다. "에버튼은 소규모 클럽"이다 라는 내용이었다.

BBC는 "침대 시트로 만든 현수막에는 '우리는 당신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안다. 우리 구단과 계약하지 말아라'라는 협박성 문구가 쓰여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건을 맡은 대런 테일러 수사관은 "이 메시지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용된 단어들 덕분에 라파엘 베니테스를 겨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누구든 이 현수막을 제작하거나 설치한 사람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자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BBC는 "머지사이드 경찰은 베니테스의 주택 근처 CCTV를 조사하고 목격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빠르게 사건을 계획한 책임자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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