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환규가 딸 서아의 투병 사실을 밝히며 뭉클한 부성애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순간의 선택 골든타임'에는 개그맨 전환규가 출연했다.
이날 전환규는 아침 식사 후 큰 딸 서아 양에게 약을 먹이며 "다음주에 주사 맞죠? 다음 주 병원 가는 거 알죠?"라고 말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MC 김태균 등 출연진은 딸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고, 전환규는 "서아가 태어났을때 황달기가 좀 심해서 병원에 갔더니 담도 폐쇄증이라는, 만 명 중에 한 명 걸리는 병에 걸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카사이수슬(손상된 담도를 제거하고 소장을 연결해 담즙을 배출하게 만드는 수술)을 받았다. 꽤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병이 있다는 것은 생후 30일 때 알았는데, 수술은 태어나고 50일이 됐을 때 했다. 8시간이 넘는 수술이었다. 완치된 것이 아니다. 담도염이 주기적으로 온다. 담도염이 10번 오면 간 이식을 해야 하는데, 저희 딸이 지금까지 네 번째 왔다. 한 번 담도염이 오면 열 40도 오르고 입원하면 기본 2주이고, 상황에 따라 3주~한 달까지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전환규는 "그래서 딸이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 떄문에 둘째나 셋째보다는 딸에게 전념을 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었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김태균은 조심스럽게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지만, 혹시 간이식을 해야 될 경우도 있는거냐"고 물었고, 전환규는 "사실 간 이식은 가족이 하는 게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 한창 코미디 프로그램을 하고 있을 때 병을 알게 돼서, 그 때 간이 건강할 수 있게 생활을 해야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아내와 생활 패턴을 유지했다가,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요즘 많이 좀 소홀해졌다. 지금까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저께 병원에 가서 피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많이 좋아졌지만 약을 끊으면 안된다고 하더라. 계속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 서아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것이, 아침 저녁으로 약을 참 잘 먹어주더라"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골든타임'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