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탈북 유튜버' 강나라가 아이돌 출신 연예인과의 이별을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에는 구독자 29만 명을 보유한 '탈북 유튜버' 강나라가 출연했다. 이날 강나라는 "남한에서의 연애가 탈북보다 힘들었다"고 밝히며 옛 남자친구와의 추억이 깃든 물건을 폐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나라는 인형을 건네며 "남한에서 연애를 세 번 했는데 그때 원피스와 이 지방이 인형을 받았다. 저는 주로 퍼주는 연애를 하는데 남한에서는 받은 게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고 넘어와서 환상이 있었다. 그런데 현실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상한 사람들만 만났다"고 말했다.
같이 탈북한 어머니가 남한에서도 인정받는 북한 무용단 출신의 무용가 최신아라고 밝힌 강나라는 "용돈을 받아 쓰다보니 그럭저럭 생활이 부유했다. 첫 번째 남자친구가 군인이어서 그 돈으로 '군바라지'를 해 줬다"고 말했다. 550일간의 '곰신'생활을 한 강나라는 남자친구가 제대하면 꽃길이 펼쳐질 줄 알았다고. 그러나 그는 "남자친구가 제대 후 여사친과 저 몰래 영화를 봤다.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나라의 두 번째 남자친구는 9살 연상의 사업가로, 인스타 DM으로 먼저 연락이 와서 만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사실 폭력적인 성향의 남자였고, 그에게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고. 심지어 싸운 뒤 강나라에게 3장짜리 반성문과 무릎 꿇기까지 요구했다고 해 MC들의 분노를 샀다.
이어 강나라는 "아이돌 출신의 연예인과 세 번째 연애를 시작했지만 대낮에 카카오톡으로 이별 통보를 받고 잠수 이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랑 더 사귀면 헤어질 때 힘들것 같아'라는 말로 헤어졌다. 그런데 일주일 뒤 비공개 계정에 여자친구가 올라오더라"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그는 "북한에서는 갑의 연애를 했다"고 말해 반전을 샀다. 그는 "북한의 연애는 거의 다 헌팅이다. 길거리 지나가다가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대시한다. 저는 주로 튕기는 쪽이었다"고 말했다.
MC들이 북한의 연애에 대해 묻자 강나라는 "북한은 남한의 모텔 개념이 없어 일반 가정집에서 방을 빌려 주는 곳에서 대실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북한의 목욕탕에는 '부부탕'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불륜의 메카다. 그런데 북한은 신분증에 배우자 이름이 함께 적혀 있어 목욕탕 경비원에게 뒷돈을 주고 들어가기도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은 "강나라 씨 잘못이 아니다. 충분히 좋은 연애를 할 자격이 있다"고 독려하면서도 "너무 서두르지 마라. 북한에서처럼 남한에서도 갑의 연애를 해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실연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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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