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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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테, 레알을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다

기사입력 2011.01.07 09:32 / 기사수정 2011.01.07 09:32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서 레반테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편, 8강에 진출한 레알은 같은 이웃집 앙숙 아틀레티코를 만나게 되었다.
 
1월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 시간)에 레반테의 홈구장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레반테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2군을 내세운 레알을 상대로 한 레반테의 2대0 승리로 끝이 났다.

레반테는 8강 진출에는 실패하였으나 레알 마드리드라는 라리가 최고의 강팀을 상대로 홈구장에서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 알론소, 카시야스등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선수를 모두 제외하고 2군 선수들로 레반테 원정을 떠났다. 그 이유는 지난해 12월 22일 있었던 16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레반테를 8대 0으로 대파하였기 때문이다. 레반테가 2차전에서 9대 0으로 승리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레알의 8강 진출은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또한, 1월 10일에 갖는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상대가 난적 비야레알이기에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한 것이라 추측이 가능하다.
 
무리뉴 감독은 레반테전에 벤제마, 케디라, 카르발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모두 백업 멤버로 기용하였다. 무리뉴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새로운 전술에 대한 연구를 위해 마테오스와 가라이, 아단에게 시즌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주었으며 제로톱 전술을 사용, 무리뉴 감독은 경기 내내 노트를 손에 놓지 않았다. 또한, 카카와 함께 긴 부상에서 돌아온 페르난도 가고를 선발 출장시켰다.
 
가고와 케디라, 그라네로의 중원은 처음 발을 맞춰보기에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또한 마테오스와 카날레스는 모처럼 얻은 선발 기회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잦은 실수를 보였다. 카카는 후반 57분 교체로 출장하여 득점을 위한 돌파보다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에 주력한 모습이었다. 카카는 골대를 맞추는 등 여전히 감각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레반테는 홈경기에서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전원수비 전술로 나왔다. 레반테는 호흡이 맞지 않는 레알보다 조직력 부분에서 앞서며 부족한 개개인의 능력을 팀플레이로 커버하였다. 역습 위주로 나선 레반테는 두터운 수비와 역습을 통해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으며, 그 결과 후반 63분 가고의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내 시스코 무뇨스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였다.

이어 후반 86분 에스파뇰, 데포르티보를 거친 베테랑 미드필더 세르히오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쐐기 골을 넣으며 승리는 레반테에게로 돌아갔다.
 
2차전은 레반테의 승리로 돌아갔으나 총합 8대 2로 레알 마드리드가 8강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8강 상대는 에스파뇰을 원정 다득점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코파 델 레이 8강전은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되었다. 92/93 시즌 이후로 코파 델 레이 우승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지금이 코파 델 레이 우승의 적기라고 여기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레알에게 승리한 적이 없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상대를 만난 것이 레알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지켜보자.

[사진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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