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와 승차를 없앴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59경기 34승 25패를 맞춘 삼성은 비로 경기가 취소된 선두 KT와 승차를 없앴다.
선발 투수 김대우는 경기 도중 강습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후송되며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1실점에 그쳤지만, 이어 이재익(1이닝 무실점)-최지광(⅔이닝 무실점)-이승현(1⅓이닝 2실점)-심창민(1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2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이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맹활약했다. 이원석은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 이날 교체 투입된 김동엽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삼성은 1회 초 호세 피렐라, 구자욱이 연속 안타를 쳐 출루한 뒤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만든 만루 기회를 이원석의 한 방으로 살리며 앞서 나갔다. 이원석은 2사 만루에서 박정수의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를 잡아당겨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올 시즌 23번째이자 이원석 개인으로는 9번째 만루 홈런이다.
하지만 두산이 조금씩 추격해 오기 시작했다. 두산은 4회 말 박건우, 김재환, 양석환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인태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이 5회 초 구자욱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로 다시 1점 도망쳤지만, 두산은 5회 말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6회 초 1사 후 박해민의 3루타로 더 멀리 달아날 기회를 잡은 삼성은 2사 후 교체 투입된 김동엽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런데 이번에도 두산이 6회 말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쳐 기회를 확대시킨 데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3점 차까지 맹추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8회 초 선두 타자 김지찬이 중전 안타를 쳐 출루한 뒤 김상수의 희생 번트로 다시 한번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사 후에는 피렐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는데, 계속되는 2사 1, 3루에서 김동엽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도 포기하지 않고 8회 말 페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으로 2점 차까지 추격하고 나섰다. 필승조를 가동한 삼성은 우규민이 이때 실점하면서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9회 말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거두며 경기를 끝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