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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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리오스, 롯데의 부활 이끈다

기사입력 2007.05.29 19:25 / 기사수정 2007.05.29 19:2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검은 갈매기’ 호세의 대체외국인선수 에두아르도 리오스(35)가 녹녹치 않은 실력으로 롯데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리오스는 5월 넷째주에 열린 6경기에 출장해 28타수 9안타로 타율 .321의 괜찮은 타격솜씨에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장타력에서도 수준급임을 자랑했다. 득점권 타율이 .167에 불과했지만 6타점을 올리며 타점을 생산하는 능력도 있음을 보여줬다.

리오스는 지난 18일부터 경기에 출장하여 한국투수들에 대한 적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한국투수들의 패턴에 적응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섣부른 평가가 나올 만큼 호세의 빈자리를 꽉 메워주고 있다.

지난주 3승 1무 2패를 기록한 롯데는 올 시즌 확실한 타격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주에만 .297의 타율로 8개 팀 중 두 번째로 높은 팀 타율을 기록했고 득점과 장타율에서는 8개 팀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그동안 롯데는 4번 타자 이대호를 제외하고는 타격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으로 거두지 못했다. 시즌 초반 박현승이 이대호를 뒷받침했지만 박현승마저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고 믿었던 호세마저 잠잠하자 롯데 타선은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는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에이스 손민한이 완벽 구위를 선보이며 투수진의 부활을 알렸고, 새로 들어온 외국인선수 리오스의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롯데 타선이 전반적으로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찬과 정수근도 분전

지난주에는 김주찬(26)과 정수근(30)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주찬은 6경기에 출장하여 29타수 14안타를 기록했고 .483의 타율에 1개의 홈런과 5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OPS(출루율+장타율)에서 전체 타자 중 다섯 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려 롯데의 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정수근도 사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주 5경기에 출장해 12타수 1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정수근은 출장기회를 조금씩 늘리며 예전 기량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선이 살아나며 서서히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롯데가 이번 주 어떤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롯데 홈페이지]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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