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버풀 동료였던 바이날둠과 로버트슨이 대표팀 경기에서 만났다.
조르지뉴 바이날둠과 앤드류 로버트슨은 3일(한국시각) 포르투갈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주장으로 만났다. 두 선수는 각국 대표팀 주장으로 경기 전 만났다.
두 선수는 코인 토스로 진영과 선공을 정하기 위해 심판진 앞에 모였다. 심판진과 만난 뒤 두 선수가 악수를 했고 바이날둠은 로버트슨에게 "난 너와 포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트슨도 "나도 그러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어"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양국 주장이 만날 때 간단한 악수 정도만 허용되기 때문에 리버풀에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두 선수는 서로를 껴안지 못했다.
바이날둠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났다. 시즌 최종전에서 리버풀 선수단과 팬들로부터 환송을 받으며 떠난 그는 아직 향후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2016/17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5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는 다음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로버트슨과 함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그리고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 하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 이후에도 우정을 과시했다. 로버트슨의 SNS에 바이날둠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며 "내 형제"라고 언급하자 바이날둠도 로버트슨의 게시물을 언급하며 "내 스코틀랜드 형제"라며 화답했다.
로버트슨은 경기 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바이날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리버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그는 매우 감정적이었다. 그는 안필드에서 동료들,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고 아주 좋은 연설이었다. 나와 바이날둠은 많은 시간을 함께 거쳐왔고 이번 시즌에 특히 그랬다"라며 우정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스코틀랜드의 그랜트 핸리와 케빈 니스벳이 골을 넣었지만, 네덜란드의 멤피스 데파이가 연속골을 넣으며 2-2 동점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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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