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허리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에 커다란 타격을 안긴 곤살로 이과인(23)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악의 경우, 복귀까지 6개월이 소요될 수 있어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유력 언론 '클라린'은 그동안 물리치료로 부상 회복을 도모한 이과인의 상태가 수술을 미룰 수 없을 지경이 됐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우리는 이미 지난 6개월을 카카 없이 보냈는데, 이제는 남은 6개월 동안 이과인 없이 보내야 한다"라고 탄식했다.
현재, 이과인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FC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과인의 이탈은 팀 공격력에 커다란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과인은 지난 시즌 리그 27득점으로 클럽 내 최다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7골을 득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이과인의 상태에 대해 "지난 한 달 동안, 나와 우리 의료팀은 이과인이 수술을 피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러나 외과치료 없이 부상회복을 바란 것은 그저 환상에 불과했다"라며 자신의 판단착오를 성토했다.
이어 "이과인과 클럽에게 매우 미안하다. 그러나 수준 높은 우리 의료진 덕분에 나는 매우 안심이다. 그들은 한 달이 넘도록 침묵으로 일관한 매우 올바른 사람들이다"라며 이과인의 회복을 주도한 카세레스 박사 팀을 향해 특유의 반어법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이과인의 장기 결장은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큰 손실을 가져온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7월, 자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18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데 이과인의 참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