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동양인 최초 UFC 5연승…디아즈에 판정승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종합 격투기의 희망' 김동현(30, 부산팀매드)이 UFC 무패행진을 펼치며 동양인 최다 연승 신기록인 5연승을 기록했다.

김동현은 2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에서 열린 'UFC 125'에 출전해 네이트 디아즈(25, 미국)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펼친 김동현은 자신의 장기인 태클을 걸며 그라운드로 몰고갔다. 꾸준하게 테이크 다운에 성공한 김동현은 상위 포지션에서 유효 가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디아즈는 기습적인 관절기를 노렸지만 김동현은 신중한 방어로 디아즈의 역습을 허용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김동현은 타격전에서도 디아즈에 밀리지 않았다. 또다시 테이크 다운에 들어간 김동현은 절묘한 파운딩으로 디아즈를 공략했다.

테이크 다운에 이은 파운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디아즈는 좀처럼 김동현을 공략하지 못했다. 기습적인 하이킥과 안면가격으로 스탠딩 상태에서도 밀리지 않은 김동현은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막판, 점수 만회를 위해 일방적으로 디아즈는 몰아붙었지만 김동현은 위기 상황을 넘기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결국,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김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UFC 5연승에 성공한 김동현은 세계 정상권으로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사진 = 김동현 (C) 온미디어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