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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기사입력 2007.05.26 11:55 / 기사수정 2007.05.26 11:55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명석 기자] 여전히 가늠할 수 없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판도. 레알 마드리와 바르셀로나, 세비야와 발렌시아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서로 맞대결이 없는 네 팀은 앞으로 서로의 패배를 바래야만 한다. 앞으로 단 한경기 승패로도 순위가 서로 뒤바뀔 수 있는 상황. 매 경기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를, 바르셀로나는 헤타페를 각각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선다. 반면 3위 세비야는 5위 사라고사와의 경기를, 4위 발렌시아는 5연승중인 비야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비교적 쉬운 상대라면 세비야와 발렌시아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나 희비가 엇갈린다. 

한편 강등권에 1점차로 쫓기게 된 애슬레틱 빌바오는 마요르카와의 홈경기를 통해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나선다. 그러한 빌바오를 뒤쫓는 소시에다드는 오사수나를 잡고 강등권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 레알 마드리드 (1위ㆍ69점) VS 데포르티보 (13위ㆍ44점)
 -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킥오프 일요일 3시 (한국시각)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데포르티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다른 선두권 팀들이 모두 어려운 상대를 만난 것에 비해 레알 마드리드는 그나마 수월하다.

 발렌시아전 승리 이후로 내리 다섯경기를 모두 승리로 따낸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홈에서 10승 4무 3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최근 홈경기에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어 이번 경기 역시도 그다지 어려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팀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반면 데포르티보는 올시즌 원정에서 단 2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더불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도는 상황이라 팀 분위기마저 침체됐다. 그나마 지난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으로 이겼던 좋은 기억만이 남아있을 따름이다.

◆ 바르셀로나 (2위ㆍ69점) VS 헤타페 (8위ㆍ52점)
 - 누 캄프, 킥오프 27일 일요일 5시 (한국시각)

 지난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뼈아픈 대패를 당했던 바르셀로나가 헤타페를 홈으로 불러들여 복수전을 준비한다. 아울러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대승을 발판삼아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홈구장인 누 캄프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2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허용한 실점도 17경기에서 단 10골뿐. 게다가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6-0 대승 이후 침체됐던 선수단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 쉽사리 경기를 내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러나 헤타페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최근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어 선수단이 바르셀로나전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미 UEFA컵 진출권을 획득한 까닭에 바르셀로나에 비해 부담이 적다는 것도 헤타페의 큰 무기다.

◆ 세비야 (3위ㆍ67점) VS 사라고사 (5위ㆍ58점)
 - 산체스 피스 후안, 킥오프 28일 월요일 4시 (한국시각)

 서로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세비야로서는 5위 사라고사와의 경기는 우승 경쟁을 펼치는데 부담스러운 존재임에 틀림없다. 반대로 사라고사 역시도 UEFA컵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세비야를 넘어야만 한다.

 세비야는 최근 레크레아티보, 데포르티보를 연이어 격파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선두권과의 승점차가 2점이기 때문에 단 한경기로도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 반면 지금보다 점수차가 벌어지게 되면 사실상 리그 우승은 멀어지게 된다. 세비야의 리그 역전 우승에는 남은 경기는 반드시 이긴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사라고사전은 분명히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사라고사 역시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점 앞서 있긴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7위 비야레알에는 5점차, 그리고 그 뒤를 또 바짝 쫓으며 UEFA컵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들이 있어 승점차를 벌려야만 한다. UEFA컵을 노리는 팀들의 최근 상승세를 감안할 때 조금만 틀어져도 단숨에 유럽대회진출을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득점랭킹에서 나란히 2,3위를 달리고 있는 카누테(세비야ㆍ20골)와 디에고 밀리토(사라고사ㆍ19골)의 득점포 대결도 관심사다. 득점 선두 반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ㆍ22골)와의 격차가 적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는 선수로서는 팀의 승리와 더불어 득점왕 타이틀에도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듯.

◆ 발렌시아 (4위ㆍ65점) VS 비야레알 (7위ㆍ53점)
 - 메스타야, 킥오프 27일 일요일 1시 (한국시각)

 4연승의 발렌시아와 5연승의 비야레알이 만났다. 세비야와 사라고사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한 팀은 리그 우승을 위해, 다른 한팀은 UEFA컵을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선두에 4점 뒤져 있는 발렌시아로서는 여전히 리그 우승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기적같은 리그 우승의 꿈을 접지 않고는 있지만 애석하게도 가능성은 라운드가 진행될 수록 적어지고 있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비야레알전 승리가 필수다. 그러나 비야레알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비야레알은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UEFA컵 진출권과는 단 1점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최하위 힘나스틱을 상대하는 것을 감안하면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야만 UEFA컵 진출권을 계속해서 노릴 수 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홈에서 14승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비야레알은 원정경기 6승 4무 7패. 한편 지난 1차전 경기에서는 발렌시아가 원정에서 비야레알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기타 일정
*레크레아티보 (9위ㆍ50점) VS 에스파뇰 (12위ㆍ45점)
 - 누에보 콜롬비노, 킥오프 28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각)

*힘나스틱 (20위ㆍ25점)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6위ㆍ54점)
 - 누 에스타디 힘나스틱, 킥오프 28일 월요일 2시 (한국시각)

*셀타 비고 (19위ㆍ30점) VS 레알 베티스 (15위ㆍ37점)
 - 발라이도스, 킥오프 28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각)

*오사수나 (14위ㆍ40점) VS 레알 소시에다드 (18위ㆍ33점)
 - 레이노 데 나바라, 킥오프 28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각)

*라싱 산탄데르 (10위ㆍ49점) VS 레반테 (16위ㆍ36점)
 - 엘 사르디네로, 킥오프 28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각)

*애슬레틱 빌바오 (17위ㆍ34점) VS 마요르카 (11위ㆍ48점)
 - 산 마메스, 킥오프 28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각)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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