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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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판 양현종 나오나…서튼 '탠덤' 예고

기사입력 2021.06.02 05:00 / 기사수정 2021.06.02 02:0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애초 박세웅, 이승헌, 김진욱을 국내 선발진으로 구성했다. 그런데 이승헌(6.50)과 김진욱(10.90)은 보완해야 할 요소를 완벽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불펜에서도 최준용(어깨 견갑하근 파열)에 이어 구승민(어깨 충돌 증후군)까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멍난 마운드를 메워야 하는 롯데는 지난달 31일 구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대신 최영환을 등록했다. 올 시즌 1군에 한 차례 등록된 적 있는 최영환은 지난달 29일 사직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엔트리로 콜업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대체 선발로는 우선순위에 있다고 평가받던 최영환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선발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최영환을 두고 "활용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도 그럴 게 구위형 선발로서 다년간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1이닝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탠덤(1+1) 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된다. 서튼 감독은 6일 수원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는 김진욱과의 탠덤 전략도 "하나의 아이디어일 것"이라고 했다.

서튼 감독은 최영환을 "듀얼 모드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주춤한 선발진이 무너지면 바로 내세울 카드로 최영환을 염두에 둘 수 있는 데다 기존 필승조가 이탈해 있는 불펜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최영환은 제구력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받았으나, 공격적 투구를 해 오며 구위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주 평가받아 왔다. 최영환은 지난 4월 11일 KIA 퓨처스와 경기에서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변명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최근에 부상이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다"라고 했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도약하는 데 거친 탠덤 전략 또는 대체 선발로서 기회를 잡는다면 상당수 국내 선발진이 침체를 겪는 롯데로서는 또 한 명의 선발 자원을 찾는 것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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