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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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의 52' 붙인 SSG, 선수들이 먼저 뜻 모았다

기사입력 2021.05.29 18:26 / 기사수정 2021.05.29 19:06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은퇴식을 가지는 김태균을 위해 직접 뜻을 모아 '52번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했다.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한화의 맞대결, 한화는 김태균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 김태균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은퇴식을 맞아 한화는 모든 선수단이 빨간색의 올드 유니폼을 착용했다.

공교롭게도 SSG의 원정 유니폼도 빨간색. 한화 구단은 지난 22일 김태균의 은퇴식을 위해 SSG 구단 측에 홈 유니폼을 입어줄 수 있는지 요청했고, SSG 선수단이 흔쾌히 동의하며 이날 SSG는 빨간색 원정 유니폼 대신 흰색 홈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리고 이날 SSG 선수단은 유니폼 오른팔 소매에 김태균의 등번호인 '52'가 적힌 패치를 부착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주장 이재원을 중심으로 82년생 추신수, 김강민 포함 최정, 정의윤, 김성현 등 고참 선수들이 홈 유니폼 착용에 추가로 김태균 선수 등번호 '52' 패치를 달고 싶다는 의견을 모아 프런트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재원은 "팀에서 은퇴식을 거행할 정도의 선수면 그 팀에 기여한 레전드 선수라고 생각한다. KBO리그가 이런 레전드 선수에 대한 예우가 부족한 부분들이 항상 아쉬웠다. 한 팀의 상징적인 선수가 은퇴식을 거행하는 날이기에 우리 선수들도 리스펙트, 존경의 의미와 앞날의 건승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행사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재원은 이어 "김태균 선배에게 SSG 선수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 선수들끼리 논의하다가 좋은 의견이 나와 프런트에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SG 선수단은 홈 유니폼에 52번을 부착하고, 4번타자 및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태균이 그라운드에 나서고, 가족들과 시구시타 행사를 가지고, 후배 선수와 교체가 될 때까지 더그아웃 앞에 도열에 김태균을 향한 존경을 보여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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