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른 SSG 랜더스의 불펜 운영이 빡빡해졌다. 등판 일정에 여유가 있는 선발 오원석도 하루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SSG는 26일과 27일 수원 KT전에서 이틀 연속 연장 혈투를 치른 바 있다. 불펜 소모가 많아 이날 마운드 운영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태훈과 김택형, 장지훈, 최민준, 조영우까지 연투한 선수만 5명에 이른다. 여기에 선발을 제외하면 서진용, 김상수, 하재훈 세 명 밖에 남지 않는다.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3연투한 선수가 한 명도 없는데, (KT전에서) 거의 다 연투를 했다. 그래서 세 명 정도는 쉬고, 한 선수 정도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기를 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 선발인 오원석까지 불펜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오원석은 지난 23일 문학 LG전에서 선발 등판했고, 일정이 조정되면서 다음 등판까지 시간이 있는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은 "시간의 여유가 있다. 4일을 쉬었고, 오늘 만약 1이닝을 던진다면 다시 4일 정도를 쉬고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 상황 때문에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원래 (등판 일정이) 그렇게 되어 있었다. (문)승원이가 원래는 어제(27일) 들어가야 했는데 피로도가 있어 2~3일을 쉬기로 해 이번 주 일요일에 등판한다. 원래 일요일이 원석이 자리였고, 원석이까지 늦게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중간에 대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SSG로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발 박종훈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 김원형 감독은 "종훈이가 6이닝~7이닝은 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뒤에 대기할 수 있는 인원이 충분하기 때문에 잘 던져준다면 불펜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마침 '독수리 킬러'인 박종훈은 이날 한화전 17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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