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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상승세, 대표팀으로 이어지자...서울 "자극 받아" [슈퍼매치]

기사입력 2021.05.27 16:1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수원의 상승세가 대표팀으로 이어지면서 서울도 자극을 받았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미디어데이가 2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진행됐다. 화상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화두는 '대표팀'이었다.

수원은 최근 발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여할 대표팀 명단에 이기제와 정상빈이 발탁됐다. 서울은 나상호가 발탁됐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보인 이기제는 30세에 생애 첫 대표팀에 발탁됐고 만 1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인 정상빈의 깜짝 발탁도 있었다. 

정상빈은 지난 3월 열린 6라운드 첫 슈퍼매치에서 슈퍼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의 박진섭 감독은 "1차전 당시 정상빈은 패기가 있었고 파워풀했다. 어제(26일) FA컵을 보면 정상빈은 이제 여유가 있고 국가대표 발탁으로 동기 부여가 더 되는 것 같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의 박건하 감독도 정상빈에 대해 "감독으로서 팀의 좋은 성적이 목표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도 목표다. 대표팀에 발탁돼서 고맙고 보람을 느낀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룬 결과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시즌 전에도 '목표를 크게 갖자'고 얘기했던 부분이 이뤄져서 감독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좋은 유망주로 꼽혔던 서울의 조영욱도 수원의 이른바 '매탄소년단'에 대해 "수원 매탄소년단 잘하고 있다. 수원의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 있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배우고 있다"라면서 정상빈에 대해선 "워낙 나이에 비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하고 있고 지켜보고 있다.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하 감독은 이기제와 정상빈이 대표팀에 발탁된 뒤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엔 "이기제는 광주전 이후 휴식하면서 훈련 시간 많지 않았지만,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과하게 훈련하진 않는다. 정상빈은 어린 선수인데 FA컵 경기에서도 느꼈지만, 자신감에 차 있다. 잘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이런 것들은 개인, 팀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서울의 양한빈이 강원전 이후 '잘 나가는 수원에 자극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조영욱은 "선수들 모두 라이벌 팀 수원이 상위권에 있는게 팀에게는 자극이 되고있다. 이번 경기 승리르 통해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대표팀에 더 많은 우리 선수들이 갔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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