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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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 결승타' SSG, 5시간 혈투 끝 KT 잡고 6연승 질주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1.05.26 23:31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연장 12회 승부 끝에 KT 위즈를 잡고 6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경기 시간만 올 시즌 최장인 5시간이 넘는, 양 팀 도합 17명의 투수가 나온 혈투였다.

SSG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린 SSG는 시즌 전적 24승17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22승19패가 됐다.

KT가 먼저 점수를 냈다. 1회말 조용호가 볼넷 출루, 배정대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문상철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알몬테의 희생플라이 때 조용호가 홈인해 1-0 리드를 잡았다.

SSG는 한 방으로 따라붙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1에서 고영표의 132km/h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정의윤의 시즌 5호 홈런으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팽팽하던 균형은 7회가 되어서야 무너졌다. 선발 폰트가 내려간 후 7회부터 장지훈이 마운드에 올랐고, 1사 주자 없는 상황 박경수가 장지훈의 143km/h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KT의 2-1 리드. 이어 김병희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KT는 대타 김민혁을 내세웠고, SSG는 김태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태훈의 보크로 주자는 2루가 된 상황, 김태훈의 4구 직구가 김민혁의 머리로 향했다. 헤드샷을 맞고 쓰러진 김민혁은 병원으로 이동했고, 김태훈은 퇴장 조치 되며 최민준으로 투수가 다시 바뀌었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조용호와 배정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KT가 점수를 4-1로 벌렸다.

쉽게 물러설 SSG가 아니었다. 8회 고영표가 내려가고 올라온 안영명 상대 대타 고종욱의 안타가 나왔고, 바뀐 투수 김민수와 조현우가 각각 최지훈,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 만루. 이어 김재윤과 최정의 상대에서 최정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SSG가 밀어내기로 2-4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유섬의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며 단숨에 3점을 추가,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가 8회말 이태양 상대 장성우의 우전안타와 박경수의 좌전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바뀐 투수 서진용 상대 대타 유한준의 적시타로 5-5를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접어든 연장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다 12회초 승부가 갈렸다. KT 마운드에는 이상동, SSG는 추신수와 최정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오태곤의 적시타로 6-5로 앞섰고, 김강민의 땅볼과 박성한의 안타 때 점수를 더 추가했다.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점수는 9-5. 반면 KT는 12회말 득점에 실패, 그대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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