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지만이 또다시 무릎이 말썽을 부리며 이탈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무릎 통증이 발생해 4회 말에 마이크 브로소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1회 초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6번 타자 타일러 월스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한 그는 7번 타자 조이 웬들의 만루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탬파 베이는 1회 초에 5-0으로 빠르게 거리를 벌렸다.
3회 초에도 최지만은 2아웃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때 출루하면서 얼굴을 살짝 찡그리는 모습이 나왔다. 이후 다음 타자 월스가 삼진을 당하면서 다시 수비로 나섰고 4회 말 수비 때 브로소와 교체됐다.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의 부상에 대해 "최지만이 먼저 오른쪽 무릎이 불편하다고 했다. (많이 앞서 있었던 만큼) 휴식 차원에서 그의 교체를 결정했다. 접전 상황이었다면 교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16일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선발 출장한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도 그는 볼넷 2개,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타율 .400, 득점권 타율은 .531에 달한다.
한편 탬파 베이는 1회에만 5점을 내면서 빠르게 앞서갔지만 토론토에 추격을 허용했다. 2회 말 토론토의 6번 타자 루디스 구리엘 주니어가 솔로 홈런으로 한점을 만회했고 4회 말엔 3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4번 타자 토스카 에르난데스의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2점 차로 쫓아갔다.
8회 말에 결국 토론토는 9번 타순에서 대타로 나온 로디 텔레즈의 3루타에 이어 2아웃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잠잠하던 탬파베이는 10회 초 1아웃에 랜디 아로자레나와 오스틴 메도우스의 연속 안타와 2아웃 상황에서 마누엘 마고의 안타로 2점을 냈다.
토론토는 10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보 비솃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1회에 탬파베이는 무려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 땅볼 하나로 무려 7점을 뽑아내며 11회 말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친 토론토를 14-8로 잡았다. 11회에 폭발한 탬파베이는 11연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내에서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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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