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수원의 고공행진에 새로운 날개가 합류한다.
수원 삼성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 구도를 위협하는 팀 중 하나다. 박건하 감독의 지도와 '매탄소년단'으로 불리는 매탄고 출신 어린 선수들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17경기 7승 6무 4패를 기록, 승점 27점으로 3위에 있다.
수원의 히트상품 '매탄소년단'은 김태환, 강현묵, 그리고 정상빈 등을 내세우며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기존 유스 출신 선수들인 민상기, 김건희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왼쪽 윙백 이기제의 리그 정상급 활약이 더해지며 수원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새로운 날개가 합류할 전망이다. 바로 매탄고 최고 '아웃풋' 권창훈이 K리그로 복귀한다. 프라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20일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권창훈이 K리그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권창훈의 수원 복귀가 유력하다. 수원은 이번 시즌 시작 상무의 선수 모집 철회 소동 당시 권창훈의 6월 복귀를 언급하기도 했다. 6월에 복귀해 빠르면 하반기 입대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수원은 과거 권창훈의 등 번호 22번을 비워두고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현재 팀의 최다 도움(4도움)을 기록 중인 고승범이 6월에 국군체육부대에 입소해 권창훈이 자연스럽게 고승범의 자리를 대체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권창훈이 하반기 입대가 아닌 내년 상반기 입대를 하게 된다면 이번 시즌에 상위 스플릿 진출, 나아가 우승 경쟁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권창훈은 2013년 1군 팀에 데뷔한 뒤 네 시즌 간 리그 90경기 18골 7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프랑스 리그1 디종에 진출했다. 디종에서 두 시즌 반을 보낸 뒤 그는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해 두 시즌 간 뛴 뒤 5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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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