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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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감독 "박찬욱·봉준호 작품 다 챙겨봐…큰 애정 있다" [종합]

기사입력 2021.05.21 11:50 / 기사수정 2021.05.21 10: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루카'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박찬욱·봉준호 감독을 언급했다.

20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디즈니·픽사 영화 '루카'(감독 엔리코 카사로사) 화상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참석했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어드벤처. 

이날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화면을 통해 한국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저는 사실 한국 영화의 팬이기도 하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다 챙겨봤고 굉장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모두 따로지만 또 함께 작업을 했었다. 그 시간 속에서 '루카'는 정말 빛과 같은 존재였다. 여러분도 저희만큼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절벽에서 찬란한 바다로 풍덩 뛰어드는, 그런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데뷔작 '라 루나'를 통해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인물로 거듭났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말한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해변 마을에서 멋진 여름을 보냈던 자신의 유년 시절 경험을 '루카' 속에 녹여냈다.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며 19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에게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미래소년 코난' TV 시리즈를 즐겨봤었다. 거기에 나오는 두 친구를 제 영화에서도 오마주했다. 코난이 힘을 쓰는 것, 친구 덕분에 힘을 받아 모험을 떠나는 것 등이 모두 저희 영화에 다 녹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서도 영감을 받는다고 덧붙이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너무나 많은 명작들을 쏟아냈기 떄문에 어떤 한 작품을 고르라고 한다면 선택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웃은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에서 가장 좋아했던 점은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이었다. 아이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주위의 모든 사물들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경이에 차 있다. 그런 것을 표현해내는 데 가장 완벽한 캐릭터가 바다괴물이 아닐까 했다"고 밝혔다.

'루카'가 지난 4년 여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한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저는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데, 지금 초여름 날씨다. 한국도 여름으로 접어들텐데, 우리 영화가 여름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름을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면서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루카'는 6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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