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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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때 자퇴' 씨엘 "안된다는 말 들어본 적 없어"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1.05.20 10:50 / 기사수정 2021.05.20 10:15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유퀴즈' 가수 씨엘과 아버지 이기진 교수가 출연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가족' 특집으로, 그룹 2NE1 출신 가수 씨엘의 아버지인 물리학자 이기진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기진 교수를 만난 유재석은 "혈당 측정 신기술로 세계가 주목하는 물리학자, 가수 씨엘 아버지"로 소개했다. 이에 "씨엘 아버님에서 다가갔다가 물리학에서 멀어졌다"며 "물리학에 대해 모르지만, 너무 멋있다. 제가 지금 물리학 공부하면 많이 늦었죠?"라며 궁금해하자 이기진 교수는 "아마 힘들 겁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퀴즈 섭외를 받고 어땠는지 묻자 그는 "처음에는 당황해서 채린(씨엘)이한테 물어보러 갔는데, 아침에 자고 있어서 못 물어봤다"며 "채린이도 아마 녹화 중인 걸 모른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은 이기진 교수에게 "씨엘은 어떻게 지내고 있냐"고 묻자 그는 "신곡 준비하는 것 같다. 촬영하고, 굉장히 바쁘게 생활하는 거 같다"고 딸 씨엘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유재석이 "씨엘을 못 본지 오래된 거 같다"라고 하자 이기진 교수는 "저도 자주 못 본다"라며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씨엘은 제작진과 인터뷰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저는 이기진 교수님의 딸 이채린입니다. 아버지 덕분에 유퀴즈에 초대받아 영광이다. 지금 씨엘로 안 나오고 오늘은 이기진 교수님의 딸로 나왔다. 이렇게 소개하는 건 처음"라며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가 무슨 연구를 하고 계시는지 아냐는 물음에 씨엘은 "피를 뽑지 않고 혈당 수치를 잴 수 있게끔하고 계시다고 들었다. 정말 본인이 좋아야 하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가 스트레스나 부담을 느낀다는 건 '정말 이 일에 대한 열정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라며 물리학자 아버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고2 때 자퇴를 선언했던 씨엘에 대해 묻자 이기진 교수는 "그때 같이 강변북로를 운전하고 있는데, '아빠 나 학교 그만두고 싶어'라고 하더라 근데 '왜'라고 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본인이 결정을 얼마나 오래 했겠냐. 그때 '좋아 더 이상 이야기 하지 말자. 오케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했다"라고 했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씨엘은 자퇴를 결심했던 이유로 "7-8시 일어나서 학교를 가고, 학교 3시에 끝나고 연습실 가서 새벽 1-2시에 끝나고 집에 오면 3-4시였다"며 "그거를 1년을 했는데, '이 시간을 내가 한쪽에 잘 쓰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아빠에게 한 번도 '안 돼'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그 당시 했던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데뷔를 한 딸을 봤던 소감을 묻자 이기진 교수는 "좀 당황스러웠다. 제 딸이 TV 안에 있는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항상 부모 입장이니 걱정이 더 클 때가 많았다. 너무 바쁘니까 이제 제가 가르칠 수 있는 영역을 떠나 잘해줬으면, 건강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씨엘은 동화를 쓰는 아버지 "그림이 아빠의 대화 방식이다. 저와 제 동생이란 시간을 보낼때도 그림을 그리신다"며 "저는 무대에서 춤으로 제 자신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아빠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사람이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녀는 "최근에 제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를 위해 직접 추모곡을 만들었다"며 "아버지는 자유로운 영혼 엄마는 정말 배려가 많으시고, 또 다른 의미로 한결같으신 분이다"라고 자신이 바라보는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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