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를 향한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왔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 16일(한국시각) PSG가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제안을 준비했고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PSG가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의 잔류를 위해 제시한 주급보다 더 높은 주급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PSG는 다음 시즌 수비 보강을 위한 적임자로 라모스를 지목했고 그에게 장기계약과 함께 상당한 고액 연봉을 제시할 전망이다. PSG는 현재 마르퀴뇨스, 프레스넬 킴펨베 등이 중앙 수비를 맡고 있지만 티아고 실바가 팀을 떠난 뒤 경기장 안에서 수비진을 이끌 리더 역할이 부재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이 닥치자 그에게 2년 계약에 10%의 주급 삭감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거절했다. 라모스의 현재 계약은 6월이 지나면 종료된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 유독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15경기 출장에 그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시 단 5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 첼시와의 4강 2차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그는 다시 힘줄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한 상황이다.
PSG가 레알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라모스는 레알과 한 발짝 더 멀어지게 된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미 그의 지속적인 부상으로 라파엘 바란, 에데르 밀리탕, 나초 페르난데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라리가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다음 시즌, 자유계약으로 다비드 알라바를 영입할 것으로 전해져 라모스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라모스는 지난 2005년 여름 레알로 이적해 16년간 수많은 레알의 우승 역사와 함께했지만 팀이 위기를 맞은 순간에 떠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여기에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마저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고 밝혀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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