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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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와 마르티네스의 '주먹이 운다'

기사입력 2021.05.14 14:55 / 기사수정 2021.05.14 14:5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루카쿠가 인터 밀란의 복싱 아나운서가 되어 콘테와 마르티네스의 화해를 이끌어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간의 갈등은 복싱 경기로 해결됐다"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6라운드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34라운드에서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기분 좋은 인터 밀란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마르티네스는 전반전 36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교체 투입되었다. 그러나 이후 후반 32분, 다시 안드레아 피나몬티와 교체되어 나갔다.

콘테 감독의 이러한 결정에 마르티네스가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유니폼을 집어 던지며 콘테 감독에게 소리를 질렀다.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콘테 감독도 지지 않았다. 마르티네스에게 더 크게 소리를 지르며 갈등이 커졌다.

막장으로 치달을 것 같던 선수와 감독의 불화는 '유쾌한' 방법으로 해결되었다. 스카이스포츠는 "감독과 선수의 불화를 해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로멜루 루카쿠는 콘테와 마르티네스에게 복싱 글러브를 끼게 한 뒤, 복싱의 장내 아나운서가 되어 둘을 경기시켰다. 둘을 화해시킬 완벽한 방법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마르티네스와 콘테 감독은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한 뒤 서로를 껴안으며 함께 웃었다. 루카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둘의 갈등은 완벽히 해결되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스카이스포츠 기사 캡처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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