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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스포츠 15人 ⑫] 정다래, 그녀에겐 2012년이 기다린다

기사입력 2010.12.26 09:06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2010년 가장 인기가 '급상승'한 스포츠 스타를 꼽으라고 하면 여러 명이 생각나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주저없이 단 한 명을 지목할 것이다. 올 해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그녀, 정다래(19, 전남수영연맹) 말이다.

그녀가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광저우 아시안게임이었다. 하지만, 정다래는 '실력'보다 먼저 '미모'가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끌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그녀는 'AG 5대 얼짱' 중 하나에 들며 주목을 받았다.

실력 또한 '미모'를 충분히 뒷받침 해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여자 평영 200m 우승은 정다래가 단순히 '미모'로 승부하는 선수가 아닌 '실력과 미모'를 갖춘 팔방미인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냈다.

그리고, 실력을 증명하면서 동시에 '4차원 소녀' 역시 증명했다. 금메달 획득 후 울면서 친구를 찾던 모습, 인터뷰 내내 독특한 답변을 내놓는 것 등 정말 예상치 못한 발언과 행동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정다래는 쉴 새 없이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단순한 시상식부터 수많은 인터뷰와 촬영까지 그녀의 행보는 정말로 바빴다.

그러던 와중 한 인터뷰가 문제가 되어 비난을 사기도 했다. 물론,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그녀는 이제 그런 발언을 한다면 '전국적으로' 비난을 받게 되는 위치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었다.

정다래가 2010년을 뛰어넘는 멋진 모습을 스스로 꿈꾸고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로서의 노력'일 것이다. 그녀는 수영을 하고 선수 활동을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그녀의 이름 뒤에는 항상 '수영 선수'가 따라붙는다.



지난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환경재단-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에 참석한 정다래는 "선수의 꿈은 올림픽"이라고 했다. 본인 스스로가 올림픽을 꿈꾸고 노력할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된다.

이제 그녀를 최고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던 2010년도 저물어간다. 더 이상 지난 행복하고 굴곡 많았던 과거는 잊어버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조준할 때가 정다래에게는 다가오고 있다. 그녀는 수영 선수이기 때문에 그래야 할 것이다.

[사진=정다래 ⓒ 엑스포츠뉴스 DB]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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