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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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들 시위에 '부메랑' 맞았다...7일 4경기 '이왜진?'

기사입력 2021.05.06 15: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노스웨스트 더비 경기가 연기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험난한 일정을 받아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를 비롯해 일부 경기들의 조정된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가 맨유 팬들의 시위와 난동으로 인해 연기됐다. 

당초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 밖에서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요구한 시위대는 점차 폭력적으로 변했다.

특히 올드 트래포드 내부로 진입에 성공한 시위대 일부는 기물을 파손하고 경기를 준비 중이던 스카이스포츠 중계진에게 홍염을 던졌고 방송 스태프 중 한 명의 얼굴에 찰과상을 입히기도 했다. 

결국, 맨유와 리버풀, 리그 사무국과 맨체스터 의회 및 경찰은 협의를 통해 이날 경기를 연기시켰다. 그리고 사흘이 지난 이날 새로운 일정을 발표했다.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5월 14일에 진행된다. 이 일정에 맞물려 맨유는 레스터시티와의 36라운드 경기 일정도 13일에서 12일로 변동됐다. 

이 때문에 맨유는 다가오는 AS로마와의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무려 4경기나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야 한다. 

맨유는 7일 AS로마 원정을 시작으로 9일 아스톤빌라 원정, 12일 레스터시티 홈 경기, 14일 리버풀 홈 경기를 치르며 까다로운 경기들을 치러야 한다. 

맨유 팬들의 난동 사태로 인해 선수단은 부메랑처럼 더욱 험난한 일정을 받게 됐다. 하지만 팬들의 비판을 받는 글레이저 가문은 팬들의 시위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글레이저 형제 중 한 명인 아브람 글레이저에게 찾아가 팬들의 시위에 답변을 요청했지만,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자리를 떠났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블리처리포트풋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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