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퍼 탤런트' 손흥민(함부르크 SV)이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한을 풀 비밀병기로 선택됐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23인에 포함되며 조광래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측면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염기훈(수원 삼성) 등과 함께 한국의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함부르크의 프리시즌 경기서 9골을 터뜨려 자신의 존재를 알린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데뷔 경기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넣으며 하루아침에 한국축구의 미래로 떠올랐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11월 조광래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하노버 96에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조광래 감독을 매료시켰고 곧바로 아시안컵 예비 엔트리에 들며 지난 22일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당초 미래를 보고 발탁했던 손흥민이지만, 자체 평가전에서 보인 움직임은 10대의 나이를 잊게 했고 이에 조광래 감독은 만족감을 표시하며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10대 답지 않은 탄탄한 기본기와 전술 이해도에서 나오는 움직임에 결정력까지 갖춘 손흥민의 합류로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수도 없이 상대할 밀집수비에 대응하는 비밀병기를 얻게 됐다.
특히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플레이가 일품인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까지 겸할 수 있어 대표팀의 플랜B인 '박지성 시프트'와 '이청용 시프트'를 적절히 활용케 하는 전술적 카드로도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어 더욱 가치있는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C) 함부르크 클럽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