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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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지 반년, 팬 만난 적 NO"…아쉬운 4세대 아이돌 [이시국 아이돌①]

기사입력 2021.05.01 08:00 / 기사수정 2021.05.03 10: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상황에 데뷔한 4세대 아이돌은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발하자 가요계는 비상이 걸렸다. 쇼케이스, 콘서트를 비롯해 크고 작은 공연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며 코로나19의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우울감을 느꼈다. 이 과정에서 가요계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시적으로 침체된 것 같았던 가요계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맞춰 변화했다.

음악 프로그램은 무관객으로, 팬싸인회는 영상통화로, 공연은 온라인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달라진 지금. 소통법에 빈틈이 생긴 상황에도 4세대 아이돌들의 데뷔는 이어지고 있다. 4세대 아이돌들은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팬덤을 구축할까.



◆ 대면 팬사인회는 옛말… 영상통화 팬사인회의 시초 MCND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자 팬들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팬사인회는 옛 말이 되었다. 그 대책으로 소속사들은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선택했다. 아이돌들은 실제로 만날 수 없는 팬들과 영상통화로 1:1로 만나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지금은 흔해진 영상통화 팬사인회의 시초는 MCND이다. MCND는 지난 2020년 2월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 지난 2020년 3월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데뷔 앨범 ‘인투 디 아이스 에이지(into the ICE AGE)’ 발매 기념 밋 앤 콜(Meet&Call)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MCND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팬들과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영상통화를 통해 달랬다. 오프라인 팬사인회처럼 MCND 멤버들은 팬들이 원하는 머리띠와 같은 일명 '팬사템'을 착용하며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줬다.

대부분 서울에서 진행됐던 대면 팬사인회에 비해 공간의 제약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케이팝의 한 문화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대면 팬사인회를 열망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 온라인 공연으로 만나는 아쉬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에너지는 달라"

음악방송 마저도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상황에 콘서트, 팬미팅 같은 크고 작은 공연도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팬들을 직접 처음 만나는 창구였던 쇼케이스 마저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생략되고 있다.

지난 3월 데뷔한 7인조 걸그룹 퍼플키스도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이처럼 요즘 아이돌들은 온라인 공연, 브이라이브(V LIVE),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 나아지자 일부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섞은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2020년 9월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 엔하이픈은 지난 2월 첫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직접 만났다. 엔하이픈은 팬미팅 이전에 데뷔 한 지 반 년이 지났지만 팬들을 직접 만난 적이 없었다.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없는 상황에 온라인, 오프라인 두 가지 창구로 진행된 팬미팅을 통해 엔하이픈 멤버들은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에서 엔하이픈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에너지가 다르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며 "상황이 더 좋아지면 더 많은 팬들과 대면하고 싶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 쌍방향 소통 플랫폼의 증가

직접적으로 팬들을 만나지 못 하니 요즘 아이돌들은 SNS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고 있다. 케이팝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트위터 뿐만 아니라 최근 아이돌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운영하고 있는 유니버스에는 2020년 4월 데뷔한 크래비티와 같은 해 10월 데뷔한 위아이가 합류돼있다. 유니버스는 AI 등 최신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결합된 팬덤 플랫폼이다.

부분 유료로 운영되는 유니버스는 유료 회원일 경우, 단독 콘텐츠 이용과 프라이빗 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다.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하이브(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위버스와 SM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리슨 버블 등을 통해 아이돌들은 팬들과 쌍방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티오피미디어, 엑스포츠뉴스DB, 엔씨소프트, 클렙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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