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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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만 허락된 1차전 패배팀 결승행...PSG, 포체티노 '신의 한 수' 될까

기사입력 2021.04.29 12:00 / 기사수정 2021.04.29 12: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PSG가 홈에서 일격을 당해 우승 도전이 위기에 빠졌다.

PSG는 29일(한국시각)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갔던 PSG는 4강 1차전에서 맨시티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마르퀴뇨스의 선제골을 비롯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킬리앙 음바페가 막히긴 했지만 앙헬 디 마리아와 네이마르기 종횡무진 활약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전에 승패가 갈렸다.

맨시티가 경기 속도를 늦추면서 의도적으로 PSG의 빠른 공수 전환을 늦췄고 음바페의 공간 침투를 지속해서 막았다. 

그리고 이어진 케빈 데 브라이너의 행운 섞인 동점 골과 리야드 마레즈의 역전 골이 터졌다. 거기에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드리사 가나 게예가 일카이 귄도안에게 백태클을 하면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도 놓였다.

PSG는 1차전 패배로 큰 위기를 맞았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준결승 1차전에서 패한 뒤 승부를 뒤집은 사례는 단 6차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995/96시즌 아약스(네덜란드)와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의 준결승 1차전에서 아약스는 상대에게 홈에서 0-1로 패했지만 2차전 원정에서 3-0으로 대파해 결승에 진출했다.

2002/03시즌 유벤투스도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했지만 2차전 홈에서 3-1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

2006/07시즌과 2018/19시즌엔 준결승 모든 경기가 1차전 패배 팀이 2차전을 뒤집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6/07시즌 AC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차전 원정에서 2-3으로 패했지만 2차전 홈에서 3-0 완승을 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리버풀은 첼시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올랐다.

2018/19시즌엔 토트넘이 아약스를 만나 1차전 0-1 패배 후 2차전,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3-2 승부를 만들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반대편에서 열렸던 FC바르셀로나와 리버풀 역시 캄프 누에서 열린 1차전에서 리버풀이 0-3으로 졌지만 2차전 안필드에서 4-0 대승을 거둬 결승전에 리버풀이 올라갔다.

1992/93시즌 현행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준결승에서 단 6번만 있었던 판 뒤집기를 PSG는 시도해야 한다. 

물론 현재 PSG 감독은 토트넘의 암스테르담 기적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있기 때문에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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