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6 22:11 / 기사수정 2007.05.16 22:11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시애틀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1)가 부상에서 복귀한 첫 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의 세이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LA에인절스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3⅔이닝동안 3실점(3자책)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78개의 공을 던진 에르난데스는 7피안타 3실점(3자책) 3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이후 28일 만에 선발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복귀전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해 2승 1패의 성적을 그대로 유지했다. 종전의 1.56이던 평균자책점은 2.57로 크게 올랐다.
1회 초 2사까지 깔끔하게 처리한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천적으로 자리 잡은 3번 타자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첫 안타를 허용했고 4번 타자 게리 매튜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5번 타자 케시시 코치맨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2회 들어 부상 이전의 구위를 회복한 에르난데스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3회 2사까지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2사 후 2번 타자 숀 피긴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3회 2사 주자 1루에서 카브레라와 매튜스 주니어에게 불운의 내야안타를 맞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코치맨에게까지 내야안타를 맞아 1점째를 내줬다.
3회에 안타 같지 않은 안타 3개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4회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회 선두 7번 타자 매쳐 이즈투리스에게 중전안타, 8번 타자 나폴리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9번 타자 토니 머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1번 타자 레지 윌리츠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1사 만루의 위기를 다시 자초한 에르난데스는 2번 타자 피긴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천적’ 카르레라의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를 했다.
결국, 시애틀이 9-3으로 앞선 4회 초 2사에서 두 번째 투수 션 화이트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애틀에 가득 모인 팬들은 에르난데스가 다소 부진했지만 돌아온 에이스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시애틀은 5회 말 현재 선발 타자 전원이 득점을 올리며 10-3으로 앞서 있다.
한편, 17일 경기는 백차승(시애틀)과 존 렉키(에인절스)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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