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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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살린 기성용, 3주 결장에도 경기력 '이상無'

기사입력 2010.12.22 12: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라드' 기성용(셀틱)이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주 연속 경기 취소로 인한 경기력 우려를 말끔히 날렸다.

셀틱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셀틱 파크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킬마넉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오랜만에 경기를 펼친 셀틱은 경기 종료 5분 전 토마스 로네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지만,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에 빠져 선두 경쟁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아시안컵을 앞둔 조광래호에 있어 이날 보인 기성용의 풀타임 활약은 잠시 일던 경기감각 우려를 말끔히 떨쳐낸 한 판이었다.

지난 2일부터 스코틀랜드를 덮친 이상한파와 폭설로 3주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기성용이지만, 평소처럼 선발 출장해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해 처리했고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번 선보이며 셀틱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기성용은 후반 40분 왼쪽 측면서 얻은 프리킥으로 로네의 동점골을 도와 리그 2호 어시스트(시즌 3호)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3주간 실전이 없었음에도 기성용이 자랑하는 택배 프리킥은 여전했다.

기상악화에 따른 3주 결장이 월드컵 이후 쉴새없이 달려온 기성용에게 달콤한 휴식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기성용은 반세기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오는 27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피로를 말끔히 풀고 경기력이 더욱 날카로워진 기성용을 보며 웃음 지을 수 있던 이유다.

[사진= 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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