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57
연예

호감과 비호감, 한끗 차이 [SNS 속 스타들①]

기사입력 2021.04.24 08:00 / 기사수정 2021.04.21 11:2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연예인들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긍정적인 영향으로 연예인의 이미지를 올려주기도 하지만, 반면에 순간의 실수로 논란을 만들며 이미지를 실추시키기도 한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SNS를 통해 가장 많이 행하고 있는 것은 대중, 그 중에서도 팬들과의 소통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사진은 기본이고 취미, 관심사, 일상 등을 공개하면서 팬들과 자신의 하루를 공유한다. 

특히 배우 이민정의 경우에는 팬들이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 거기에 센스있는 답글을 남기면서 '댓글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더욱이 이민정이 남긴 댓글은 기존에 이민정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달랐다. 덕분에 이민정은 SNS 댓글만으로도 멀게만 느껴지는 스타가 아닌 친구같은 친근한 이미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SNS는 일상 공유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는 작품 홍보를, 가수들에게는 음원 홍보의 수단으로 아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작품 홍보를 하는데 가장 SNS를 활발하게 활용하는 이는 배우 김소현이 꼽힌다. 1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김소현의 SNS에는 항상 자신이 현재 출연하고 있는 작품과 관련된 사진들로 가득하고, 멘트 역시도 작품 홍보와 관련된 내용이다. 때문에 김소현은 '홍보 요정'으로 불리기도. 

그리고 요즘에는 SNS를 해명의 창구로 쓰기도 한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논란에 일었을 경우에는 소속사가 나서서 해명 혹은 사과의 메시지를 담은 보도자료를 일제히 언론사에 보내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요즘에는 자신이 스스로 SNS통해 메시지를 남기거나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소속사가 아닌 본인이 직접 대중과 마주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SNS통해 한마음으로 입을 모아 묻혀서는 안되는 사회적 이슈를 언급하며 경각심을 고취시키기도 한다. 지난해에 가장 논란이 됐던 'n번방' 사건이 터졌을 때 그랬고, 올해에는 심각한 아동학대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이 언론에 공개됐을 당시에 그랬다. 연예인들은 한마음으로 정인이 사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상중, 배우 한혜진, 김원효·심진화 부부, 안소미, 김준희, 윤혜진, 서효림, 황인영, 한채아, 신애라, 하희라, 허민, 배지현, 엄정화, 고소영, 하리수, 전미라, 별, 소유진, 박성광, 박슬기, 이하정, 방탄소년단 지민, 유진, 박은석, 김희선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아동학대반대' 챌린지에 동참했다. 



반면 때로는 SNS가 연예인들에게 이미지 실추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SNS를 활발하게 활용하는만큼 찰나의 실수, 혹은 별 생각없이 올린 게시물들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최근에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서현진이 장례식장으로 향하기 전 "머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셀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게재해 뭇매를 맞았고, 본인이 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면서 사과했다. 

그리고 엑소의 카이 역시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며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카이 본인을 포함해 4명이서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말하며 "요즘 5인이상 모이면 안된다. 그래서 정확히 4명이다. 4명까지는 다 가능하다. 뭐든지"라는 발언을 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되도록이면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당부가 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힘든 이 시기에 카이의 이같은 발언은 경솔했다는 대다수의 반응과 함께 논란이 됐다. 

이처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미지를 업&다운 시켜주는 SNS. 때문에 연예인들의 소속사에서도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는 관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 연예 관계자는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좋게 생각한다. 하지만 논란은 언제 어떻게 생길지 모르지 않나. 그렇다고 그런 걱정 때문에 SNS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연예인에게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꼼꼼하게 검토하고 올리기를 늘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서현진 인스타그램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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