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투구에 맞아 안와 골절 진단을 받은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내일(19일) 수술받는다.
두산 관계자는 18일 잠실 LG와 경기가 끝나고 "박세혁 선수가 내일 오전 7시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성형외과, 안과 전문의가 협진해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세혁은 앞서 16일 잠실 LG와 경기 도중 LG 구원 투수 김대유가 던진 공에 안면을 맞고 쓰러졌다. 헬멧이 보호하지 않는 부위에 맞았다. 박세혁은 쓰러진 채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김대유는 헤드샷 관련 규정에 따라서 퇴장당했지만, 사과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는 박세혁을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이송했다. LG는 류지현 감독만 아니라 케이시 켈리 등 팀 전체가 박세혁의 쾌유를 빌었다.
박세혁은 17일 검진 결과 안와 골절을 판정받았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두산 선수단은 한 마음으로 박세혁이 무사히 복귀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허경민은 "어제(17일) 세혁이 형과 연락이 닿았다.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많이 걱정되지만 '다녀오고 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둘러서 급히 돌아오는 것보다 건강하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때까지 잘 버티고 있겠다"고 했다. 두산 관계자는 또 "병원 소견상 내일(19일) 받는 수술은 크게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고 한다"고 했다.
한편, 두산은 18일 잠실 LG와 경기에서 9-1 승리를 거뒀다. 주전 포수 박세혁이 이탈해 있는 상황이지만, 장승현이 안방을 지키며 박세혁 빈자리를 메워 줬다. 김태형 감독은 조만간 최용제도 1군 등록해 포수 엔트리를 보완할 방침이다. 장기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큰 박세혁 빈자리를 메우는 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두산 관계자는 "박세혁 선수는 수술을 받고 나서 재활 기간 등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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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